3개 도시공원 익산시 기부채납 앞두고 '유지관리비' 걱정이 태산

박철원 익산시의원, 대규모 도시공원 유지비용 미리 준비 촉구

2024년 4월 수도산 공원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에 마동공원이, 7월엔 모인공원 등 3개의 대규모 도시공원이 익산시로 기부채납된다.

박철원 익산시의원(모현·송학동)이 14일 '2024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완료와 관련해 조성된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인해 익산시 전체 도시공원 유지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해당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도시공원은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그야말로 우범지대였다"며 "이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원들이 마무리 되어 가는 모습에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원 익산시의원이 14일 대규모 도시공원 기부체납으로 익산시 전체 도시공원 유지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이어 "내년 4월 수도산 공원을 시작으로 마동공원(5월)과 모인공원(7월) 총 3개의 대규모 도시공원이 익산시로 기부채납된다"며 "각 공원 유지관리비뿐만 아니라 공원에 설치된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한 인건비, 전기요금 등 각종 유지관리비가 발생할 상황으로 예상되는 소요 예산을 확인하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관련 도시공원들의 준공이 완료되면 공원 시설관리를 위한 '유지보수지침서'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공원 시설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추후 수도산 공원에 설치하는 수영장의 유지 관리 문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박철원 익산시의원은 "내년도 지방교부세 등 감소로 익산시 예산이 현저하게 감액될 상황에 놓여있다"며 "도시공원 기부채납으로 도시공원 유지관리비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고 전제,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하고자 공원 준공 전에 미리 시설을 점검하여 불필요한 시설을 줄여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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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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