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집행부 경제정책 질타 "시민들과 엇박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가 9일 대구시 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가 일방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경환위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 매각·도축장 폐쇄·대구로페이 전환 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가 있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으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경환위는 이날 감사에서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경제분야에서 추진해 온 주요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들은 경제여건 악화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 지원대책,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동물복지 정책, 근로자 처우개선 및 지원정책 등 경제국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살폈다.

또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분양률, 진입도로 건설 등 산단조성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이태손 위원장(달서구4)은 반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놀이터나 동물화장장 설치 등과 같은 반려동물 관련 시설 조성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들었다.

이와 관련, 갈등이 심화 해소를 위해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촉구했으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가동률이 급격히 증가한 엑스코 제2전시장 운영현황도 살펴봤다.

박종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재추진을 위해 매각이 결정된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에 대해 '소상공인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이라며 일방적인 행정을 질책했다.

하병문 의원(북구4)은 동성로, 중구 귀금속 거리, 칠성 완구 골목 등 쇄락해가는 상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활성화 방안 촉구와 소상공인을 위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경구 의원(수성구2)은 제2국가산단과 군위 신공항 첨단산업단지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난립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윤권근 의원(달서구5)은 축산물도매시장 폐쇄를 앞두고 부산물 상가의 상인들이 생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권기훈 의원(동구3)은 국 유일의 섬유박물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 9일 대구시 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화면 갈무리 ⓒ 대구시의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