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는 12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예고했다.
지자체와 경찰 등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는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신천지 피해단체가 같은 날 인근에서 맞불집회 소식이 전해져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7일 대구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12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4기 수료식을 연다.
지난해에 이은 대규모 행사로 이들이 이용하는 관광버스만 2천여 대가 넘을 전망이다.
신천지 측은 이날 신자들을 대구스타디움에 내려준 후 직선거리로 33㎞ 떨어진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일대 갓길 및 경남 창녕군 일대 주차장 등을 버스 대기 장소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했으나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료식을 열어왔다.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관할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등은 공무원 100여 명과 경찰관 200여 명이 행사장과 달성군 일대 교통지도에 나선다. 행사 전후 관광버스들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지만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행사장 인근에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항의집회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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