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김포, 서울 편입 논의 중단하라"

졸속적 정책추진 중단해야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7일 비수도권 광역경실련들과 함께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강력 규탄했다.

이날 대구·광주·대전·부산 등 4개 지역 경실련은 공동성명을 통해 "'메가서울' 논란이 정치권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민 편익 극대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주민 의견은 철저하게 배제된 채 추진되는 '선거용 정책'이다"라면서 논의 자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방화와 분권 정책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중앙정치의 간섭이며 왜곡으로, 포화된 서울의 일극화를 더욱 강화하고, 김포를 배후도시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일극 중심의 과도한 집중을 가속할 것"이라며, "여당 대표의 '수도권 위기론' 돌파를 위한 선거용 대책일 뿐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 여당과 야당은 이제라도 국민 다수가 원하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이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