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

도심 공실 임대, 캠퍼스 공간 조성

대구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도심 캠퍼스타운의 본격적 추진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도심 캠퍼스타운은 동성로 등 도심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심에서 거주·공부·창업해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날에는 도심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타운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대구 원도심 투어'도 진행된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 간·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이 도심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또 청년층 유입을 통한 도심 일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 캠퍼스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도심 캠퍼스타운 조성 포스터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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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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