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이후 1년여만에 누계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제주4·3위원회에서 희생자로 최종 결정된 2853명 가운데 지금까지 2721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청구·접수가 이뤄져 2021억원이 지급됐다고 30일 밝혔다.
보상금 심사가 완료된 희생자에 대해 개인별 청구권자가 보상금 청구·접수를 하면 한 달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보상금 청구는 가까운 읍면동 또는 행정시·도 어디서나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1009명의 희생자에 대해 625억 원이 지급됐고, 올해는 심사가 완료된 1712명의 희생자에 대해 1396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해외 청구권자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380명의 청구권자들로부터 32억 원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312명, 미국 50명을 비롯해 베트남, 스웨덴, 크로아티아,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이다. 특히 재일 교포가 많은 일본 오사카 영사관 내에 4·3보상금 전담업무 직원을 배치해 업무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전체 희생자 1만 4738명의 50%가량인 7410명의 희생자에 대해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6200여명의 희생자가 신청·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금 신청은 현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앞으로 남은 3차례(4~6차)를 통해 7328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4·3실무위원회는 매월 심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희생자 3828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며, 제주4·3위원회에서도 2853명에 대한 최종 심사를 완료했다.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월 250명 이상의 보상금 심사를 했다. 올해 말까지 2차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3차 신청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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