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시범사업' 전북 유일 선정

전북 임실군이 전북에서 유일하게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하는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임실군은 26일 2023년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시범사업 공모에 신평면 덕암리 섬진강 덕암취수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예산을 전액 지원하는 국비 사업으로 전국에서는 임실군을 포함해 단 세 곳만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사업에는 29개 지자체에서 하천 횡단구조물 120개소(37개 하천)를 신청했으며, 선정 기준에 따라 보 설치 1개소, 어도설치 2개소 등 3개소가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환경부 역무대행사업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진행 중이다.

▲전북 임실군 신평면 덕암취수보 전경 ⓒ

이 시범사업은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과 자연성 회복을 위해 횡단구조물 등 하천 내 연속성 훼손‧단절 구조물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상지인 섬진강 덕암취수보는 하천 횡단 길이가 138m로, 어류의 소상 기능을 고려하지 않아 현재 하천의 상‧하류 간 수생태계의 연속성이 단절되어 있어, 어도 설치 등을 통해 연속성 확보가 필요한 하천이다.

덕암취수보에 대한 어류 조사 결과 전체 서식 어종 중 잉어과 어종이 10종 66.7%로 가장 많았다.

우점종은 피라미(185개체)로 42.5%를 차지하고, 아우점종은 참몰개(72개체)로 16.6%로 조사됐다.

군은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2023년 7월에 환경공단 및 설계사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하여 사전 협의했으며, 현재 설계 25.9% 진행 중이다.

설계안에 따르면 덕암취수보 양안(좌안, 우안)에 모든 서식 어종이 이동할 수 있도록 아이스하버식 어도 및 여울형 어도 2개소를 설치하게 되어 있다.

군은 10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전문가 자문을 얻어 12월에 중앙내수면연구소에 어도 설치 관련 협의를 마치고 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2024년부터 덕암취수보 횡단구조물 개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섬진강 덕암취수보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섬진강 하천 기능 및 수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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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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