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귀포서 승용마 품평회·어린말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마장에서 스포츠 말 및 승용마 통합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2022년 개최된 승용마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대회.ⓒ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품평회와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주마는 3세에서 4세 정도에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승용마는 7세 이전까지는 어린 말로 분류될 만큼 우수한 승용마 발굴을 위해서는 망아지 때부터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2, 3세 말들을 위한 스포츠 말 품평회와 4~7세 사이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어린말 승마대회를 내륙과 제주에서 개최하고 있다.

18일과 19일에는 ‘제13회 스포츠 말 품평회’가 열린다. 국산 2세와 3세 승용마와 포니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말 품평회 참가 말들은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하는 ‘프리점핑’을 비롯해 체형 및 보행능력을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승용마로서의 성장가능성과 조련 상태를 점검받으며 네 단계로 구분되는 평가 결과에 따라 소유자에게 두당 최대 700만 원의 조련지원금이 주어진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12두의 말에게는 총 1천2백만 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올해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 말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말들은 11월 과천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격돌하며 국산 승용마 슈퍼루키를 가릴 예정이다.

4세부터 7세의 어린 말들은 본격적인 전문 승용마로 거듭나기 위한 전초전으로 ‘어린말 승마대회’에 참가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제11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경기가 열리며 6천5백만 원의 상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때부터 어린 말들은 프로 승마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문 승용마로 기량을 쌓아간다. 스포츠 말 품평회와 마찬가지로 11월 과천에서 결승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제주뿐만 아니라 내륙의 농가들도 이번 대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대회용 승용마 이외에도 교육과 레저 승마 활동에도 안전한 말들을 보급하기 위해 17일 ‘제4회 승용마 통합 품평회’가 개최된다. 경주로를 떠나 승용마로서 두 번째 진로를 준비하는 경주퇴역 승용마들, 그리고 2~7세 레저 말들이 참가하는 통합 품평회는 말의 운동능력보다는 안정성과 침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우산 펼치기, 스프레이로 물 뿌리기, 소음 참기 등 품평회장에는 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만한 각종 돌발 상황이 깜짝 등장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련된 말이라면 보다 안전한 승마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말들의 반응 정도가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며 "참가 말들의 소유자는 말의 나이와 등급에 따라 상금을 지급받으며 특히 순치가 쉽지 않은 경주 퇴역마를 성공적으로 길들인 소유자에게는 한국마사회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통해 추가 장려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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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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