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제주특별자치도지부(본부장 이민정)에서 실시한 교통사고 현장 출동 요원 전문화 교육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는 KB손해보험 13개 위탁업체 교통사고 현장 출동 요원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관계 법령, 현장 초동조치, 증거 수집 요령 등 시범 교육을 실시한 결과, 참석자 대부분 업무능력 향상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손해보험사 및 택시 등 공제조합별 위촉된 교통사고 현장 출동 요원은 전국 약 10만 명(제주 200여 명)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별도 정규화된 교육이 없어 교통사고 현장 보존 및 초동 조치 방법 미숙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장 출동 요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현장에 최초 출동해 사고 접수 및 기본 초동 조치를 진행한다. 보험사 등으로부터 전국 3500개 읍·면·동별 1~2명씩 위촉돼 있다.
현재 공단에서 교통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3주 과정의 교통 사고조사 전문교육은 운영하고 있으나 별도로 교통사고 현장 출동 요원에 대한 교육은 없는 실정이다.
제주도지부가 KB손해보험 위촉 현장 출동 요원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3%(214명)가 전문교육과정 신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최신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관련 법령 △현장 초동조치 방법 △현장 경찰과 사설견인차량과의 관계 개선 △응급 처치방법 등이 교육과목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84.4%(200명)는 도로교통사고감정사처럼 자격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교통사고 원인과 가·피해자를 분석할 때 현장 출동 시 초동 조치와 증거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며 “생각보다 교통사고 현장 출동 요원 전문교육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청, 손해보험협회 등과 전문교육 과정 신설에 대해 검토하고, 다른 보험사까지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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