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이 11일 전라남도의회 상임위 현안질의를 통해 전국(장애인) 체전 수송버스 부족사태를 학생들에게 전가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의 무책임함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는 전국(장애인)체전 선수단 수송버스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자 무리하게 전남교육청에 요청해서 14개 시·군의 40개 학교의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일정을 변경해 191대의 전세버스를 마련했다.
박형대 의원은 "전남도가 중요한 행사를 하면서 행사 직전까지 수송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사일정에 혼란을 일으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교육 경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남도가 이미 8월 15일 ‘양대체전 수송체계 이상 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음에도 버스가 미 확보된 점, 전남교육청은 부당한 요구가 들어 왔을 때 신중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학사일정을 변경해 버린 점 등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의 업무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수송버스 문제 해결과정에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의회의 임무와 역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국체전 수송버스 미확보 문제는 전남도가 서울 소재의 ㈜제로쿨투어를 통해 429대를 확보함으로서 전국체전 운영에는 문제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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