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디지털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며 지난달 ‘2024년 신규 시책 보고회’에서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밝혔다.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 보급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을 대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로 KT가 예천군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10월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포스텍의 양자컴퓨터 기술과 연계해 기업과 도 및 시·군의 정보자원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북도는 전국 최초 육양국(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유치했다.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1조 5000억을 투자해 30MW 데이터센터 4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OTT 사업자-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결합한 지속가능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산업부, 포항시, SK에코플랜트(데이터센터 시행사), DCT텔레콤(육양국 구축), 한국전력 등 8개 기관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북도는 메타버스 데이터 수집·관리 및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 구조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도내 구축되는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도정 전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고 첨단 지식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경북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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