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지난 26일 제주4.3 평화공원과 국립제주호국원을 연이어 방문해 참배했다.
참배에는 4.3평화재단 고희범 이사장과 4.3유족회 김창범 회장, 김경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사무총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고 전 청장은 “제주도민으로서 4.3의 비극은 가슴에 사무칠 정도로 아프고 4.3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을 보듬고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역사와 교훈을 통해 새로운 제주의 미래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출신으로는 첫 경찰청장인 고 전 청장은 재임기간 동안 매년 4.3평화공원에 찾아 “제주 4.3의 아픈 역사까지 헤아리고 보듬으며 진정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치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고희범 4.3 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패 봉안실로 자리를 옮긴 고 전 청장은 방명록에 "4.3 영령님들을 기립니다. 아픈 역사와 교훈을 잊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고 전 청장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최고회의에서 김기현 지도부에 인재 영입됐다.
고 전 청장은 지난 32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제주경찰청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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