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채취에 나섰던 실종자 3명이 드론의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30분경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소재 세미 오름에서 길을 잃어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동부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20분 만에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어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의 이동 경로를 따라 빠져 나오도록 안내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은 신고자들이 더 이상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고, 직접 수색에 나서 신고자 가족 3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집에서 먹을 양하(제주어 양애)를 구하러 나섰다가 풀숲이 우거져 길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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