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전국 최고 수온 78℃를 자랑하는 부곡온천이 대한민국 최초로 온천도시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창녕군에 따르면 온천도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온천의 온도와 성분이 우수하고, 관광 등 온천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해 지정한다.
부곡온천은 조선 성종 때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의 영산현조에 ‘온천이 현의 동남쪽 17리에 있더니 지금은 폐했다’라는 기록에서 보듯 유래가 깊다.
온천 이용 업소마다 적당한 온도로 전환해 목욕과 객실 난방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천수는 유황 성분과 황산나트륨(NaSO4)을 함유해 피부 노화 억제와 미용 효과가 뛰어나고, 당뇨와 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부곡온천관광특구 내에는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전천후게이트볼장, 궁도장 등 스포츠를 연계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 개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부곡온천은 2021년 온천이용객 현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천수 활용도가 높다.
창녕군은 온천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부곡온천의 온천도시 지정 당위성을 피력하고, 부곡온천이 나아갈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해 아산·, 충주시와 함께 2023년도 온천도시에 지정됐다.
군은 부곡온천의 온천수를 더 많은 사람이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급수시설을 통한 자원의 절약과 부곡온천수만의 높은 열에너지 활용사업, 스포츠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녕군은 이번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 지정으로 부곡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부곡온천이 단순한 지역자원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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