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천막 단식 농성을 벌여왔던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이 13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엄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저체온에 의한 쇼크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 이상으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엄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이천지역위 고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우천으로 인해 기온이 전날 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을 호소하다 결국 단식농성 13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민주당 이천지역위 관계자는 "엄 위원장이 계속 추위를 호소해서 이불을 겹겹으로 덮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오한을 느끼면서 의식을 잃기 시작해 급히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전쟁에서 국민의 승리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며 단식농성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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