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2일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권광택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주문(主文)은 “전국 17개 시도 대비 경상북도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도민의 필수 의료기본권 확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신설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권 의원은 “경북의 의료 환경은 지나치게 취약하고 각종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도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구시의 의료 인프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국가 균형 발전적 측면과 의료기본권에 근거해볼 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선 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회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가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경북 지역대학교 중 유일한 국립대학교인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유치추진에 힘을 더했다.
경북도의회의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국회 각 정당 대표·원내대표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배한철 경북도의장은 “경북도와 발맞추어 공동의 현안을 가지고 의회가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며 “경북지역 의과대학 신설이 선언적 의미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북도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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