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제주혁신회의 출범... 문대림 '총선 출마 의지' 피력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친 이재명계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출범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지난 6월 4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과감한 혁신'을 내세우며 출범식을 가진 뒤 경기, 광주전남에 이어 제주에서 4번째 출범식을 열었다.

▲더민주제주혁신회의가 6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식을 열고 있다.ⓒ프레시안

더민주제주혁신회의는 6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제주공동체, 담대한 정치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선언했다

제주혁신회의는 우선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일본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 폐수 투기에 항의는커녕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회의는 이어 "윤 정권 출범 후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적자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부족하고 내수 경기는 살아날 조짐이 안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선 "윤 정권의 폭정을 참다못한 것"이라며 "이제 함께 떨쳐 일어나 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국민적 물음에 대해 민주당은 "통렬하게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현역 의원 180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오히려 검찰과 일부 보수 언론의 정치공작에 시달리는 당 대표를 흔들어 대고, 당내 패권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혁신회의는 그 원인을 "현역 의원 중심의 폐쇄적인 정당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원, 대의원이라고 특별한 게 아니라 당원이면 누구나 균등한 권리를 갖게 해야 한다"면서 "당원을 위하고 당원을 존중하는 당원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대중 정당으로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혁신회의는 향후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제주 공동체 발전을 위한 미래 아젠다 발굴, 5천 명 혁신위원 모집 등 3대 미래 비젼을 발표했다. 혁신회의는 또 민주당제주도당과의 정치개혁 운동 실천, 당원 중심의 민주당 혁신 운동 전개, 제주지역 총선 전 선거구 승리, 민생 경제 살리기 등도 약속했다.

제주더민주제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은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은 출범식 이후 내년 총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이사장은 "강력한 출마 의지로 도민들을 깊게 만나고 있다"며 "별도 출마 시기에 정책 방향과 비전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비롯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박원철 전 제주도의원 등 핵심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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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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