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3718명,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성명 발표

교육부는 당장 공교육 회복의 날에 대한 징계와 감사 예고 철회해야

전국의 학생들이 '9.4 공교육 회복의 날'에 대한 징계 예고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3718명의 동의를 받아 SNS에 올리고 '공교육멈춤의 날'에 동참하는 교사들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 윤용빈 학생의원은 "현재 사태에 대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성명서를 쓰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는 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전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24명의 학생들이 성명서 작성과 홍보 등의 책임을 맡아 신속히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4일 집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힘들다고 판단해 3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뜻을 함께 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학생 3718명 일동

윤용빈 학생은 "3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3718명의 학생들이 동참했으며 사회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을 생각할 때 이 숫자는 결코 적지 않은 수"라고 강조하면서 "이 성명서가 널리 퍼지지 못하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9월 4일은 대한민국 모든 공동체가 회복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존중받는 교실을 만드는데에 함께 하는 날"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육부는 참여하는 선생님들에게 징계를 시사하고 이를 지지하는 교육감들에게 감사를 예고하며 겁박하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당장 공교육 회복의 날에 대한 징게와 감사예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무너진 교실을 바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실은 좌파와 우파를 운운하며 '학새인권조례가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라고 칭하는 것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학생 3718명 일동

이들 학생들은 이어 "지금까지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해 가르쳐 줬고 학생들을 보호해 줬다"면서 "그러나 그런 선생님들이 교육현장에서 쓰러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선생님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3718명의 학생들이 하룻만에 함께 했다"면서 "정부와 교육청도 귀를 기울여 선생님들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 학생들이 나서서 선생님들을 지키고 함께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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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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