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서 3·1운동 주도하다 옥중 순국한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제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회(회장 김창식)가 지난 26일 임실군 운암면 선거리 삼요정(三樂亭)에서 김영원(金榮遠, 1853-1919)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숙 임실부군수와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유가족,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식은 임실지역의 동학혁명과 3.1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혀 1919년 8월 26일 대구형무소 옥중에서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순국한 삼혁당 김영원 선생의 순국 104주년을 맞아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영원 선생의 약사 보고와 추도사, 천도교식의 추모제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전북 임실지역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식에서 이민숙 임실부군수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임실군

이민숙 부군수는 "근대사에 길이 남을 김영원 선생의 값지고 고귀한 행적을 추앙하고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이 계승 발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은 삼혁당 김영원 선생이 임직했던 천도교 임실교당을 14억의 예산을 들여 국가등록문화재로 복원하는 중이다.

이곳을 선열들의 나라 사랑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후손에게는 애국의 산 교육장으로 보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사가 열린 삼요정은 독립운동의 발상지라는 이유로 1921년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가 임실군이 김영원 선행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12년 현 위치에 복원했고 2003년 12월 현충 시설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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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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