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사업'이 총사업비 1천997억5천만원(국비 1천305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조성될 이 사업은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로봇 제품·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track record) 및 평가보고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부와 협업해 1차 예타조사에서 지적됐던 세부과제 구체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충실히 보완․대응하는 한편, 산학연의 폭넓은 의견 수렴, 수요조사를 통해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 로봇산업 발전에 이정표가 될 이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해외로봇클러스터 17개국 20개소에서 예타통과 지지를 확보하는 등 그간 축적된 대구의 로봇산업 정책 역량이 빛을 발했다.
우리나라 로봇 산업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어서 로봇을 개발해도 실증 공간 부족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국가 주도의 실증 공간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대구 달성군 유가읍 16만6천973㎡ 부지에 구축된다.
이르면 2025년 실외 이동 로봇 운행 안전 인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모든 종류의 실증 서비스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는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기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축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예타통과로 대구는 본격적으로 로봇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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