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정수 처리 강화

‘관심’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 수준의 대응체계 구축

대구지방환경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영천호 지점의 최근 2주 조류 관측 결과, 1999개/㎖(8.7일)와 1972개/㎖(8.14일)로 조류경보 '관심' 발령 기준에 해당해 경보가 발령됐다.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 측정 결과가 2회 연속으로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단계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 시 상류 영양염류 유입과 폭염으로 인한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영천시에서는 조류가 분포하지 않는 심층에서 상수원수를 취수하고 조류경보제 발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 정비 및 정수처리 약품 투입량 조절 등 정수처리 강화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조류의 대량증식이 우려된다”라며, “관심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 수준의 철저한 조류 대응체계를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영천호 전경 ⓒ 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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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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