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콜센터 상담원의 일상,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창작 소극장 기획공연, 감정노동과 연기의 교차와 생존과 실존 사이의 질문

전북 전주 창작소극장이 기획공연으로 감정노동의 꽃이라 불리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일상을 통해 가면 속 민낯과 우리의 내면에 잠재된 괴물을 들여다보는 작품 ‘전화벨이 울린다’(이연주 작, 류가연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연극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창작소극장(대표 류가연)이 올해 선보이는 기획공연으로 11일 그 첫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로 개관 33주년을 맞이한 창작소극장은 1990년 전주시 경원동에 개관한 이래로 정통 연극에서부터 대학교 동아리 극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출신을 불문한 수백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만인의 극장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해온 단체이다.

ⓒ창작극단

올해 창작소극장이 야심차게 기획한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는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직원 ‘수진’의 일상을 통해 사회적으로 강요된 친절과 그로 인한 웃음 너머의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김수연, 안혜영, 김희진, 류가연, 김서영, 김소연, 최나솔, 강정호, 이종화 배우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화벨이 울린다'를 쓴 이연주 작가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신호를 보내고자 한다. 그 신호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마음 속 파문이 극장 밖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증폭되기를 바란다.”라며 이 극을 쓴 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맡은 류가연 감독은 “포스터와 공연 제목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가 크지만 극 자체는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무더운 여름, 창작소극장에 방문해서 재미있는 연극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전화벨이 울린다'는 만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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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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