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제주, 10일 새벽 고비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오후 8시 현재 서귀포 동남동쪽 약 240km 해상(32.3N, 128.8E) 까지 접근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서귀포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프레시안

'강한'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133km/h(37m/s))의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14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9일) 밤부터 내일(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8시 현재 지역별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성산 220km, 통영 290km, 완도 290km, 여수 290km 부산 320km 가량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접근해옴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 경남권, 제주도 남해상,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를 발령했다.

또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 호우특보, 경상권 동해안에는 강풍특보를 발효하고, 곳에 따라 시간당 10~20mm 내외의 비와 최대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지역별 강수량은 한라산 남벽 139㎜, 윗세오름 133.5㎜, 삼각봉 128.5㎜, 진달래밭 110.5㎜가량이다. 10일 오전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점차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항공사들은 이날 저녁 시간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결항 조치했다. 이와 함께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도 10일까지 모두 끊겼다. 여객선 운항은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모레(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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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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