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반죽 기계서 또 끼임 사고, 50대 여성 노동자 심정지

지난해 10월 SPL 평택 공장 끼임사고 발생…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서 또 끼임 사고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지난해 10월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평택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에서 또 끼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회사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불매운동까지 이어진 바 있다. (관련기사 : 소스 배합기에 빨려든 SPC 제빵직원… "이번 죽음 막을 수 있었다") (관련기사 : "피묻은 빵 먹을 순 없다"… SNS에 불붙는 '#SPC불매')

8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했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분당 차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씨는 2인1조로 반죽해서 기계에서 넣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2층 높이 규모의 해당 반죽기계는 반죽을 수직으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리프트가 달린 구조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해당 공장은 상시노동자 50명 이상 근무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 근로자 사망 및 잇단 부상 사고가 발생한 SPC의 한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또다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사진은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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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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