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과 유흥가,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전국에서 흉기 난동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인파 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안전 관리 강화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칼부림 사건에 이어 이달 3일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따른 선제 대응 조치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는 30대 남성이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상처를 입었다. 또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는 20대 남성이 차량으로 시민 5명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흉기에 찔린 9명 중 8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5일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현장에서 총기나 테이저건 사용을 적극 활용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이에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 4일 묻지마 범죄 대책 회의를 개최해 공항과 대형마트, 유흥가 등 관내 인파 밀집 지역에 기동대, 특공대, 지역 경찰 등을 투입키로 했다.
또 제주국제공항에는 소총, 권총 등으로 이중 무장한 경찰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량을 전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제주 경찰 지휘부는 대책 회의 후 제주국제공항과 누웨마루 거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 지역 내 인파 밀집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인 위력 순찰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유사·모방 사건 발생 시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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