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고스톱 치다 할머니 3명 흉기 피습

도주한 피의자, 경산경찰서 총력 검거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들과 고스톱을 치던 중 흉기를 휘둔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5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4일 오후 11시 54분께 경산 남천 둔치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5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께 경산시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할머니 3명을 흉기로 찌르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집에 가겠다며 아파트를 나간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112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1명은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북 경산경찰서 ⓒ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