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소방관 '묻지마 범죄' 합동 FTX 훈련

4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가 이상동기형(묻지마) 범죄에 대비한 합동 FTX 훈련을 실시했다.

▲4일 제주시 삼도동 이마트 제주점에서 진행된 합동 FTX 훈련.ⓒ(=연합뉴스)

FTX(field training exercise) 훈련은 현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야외기동훈련으로 전시나 유사시에 대비해 야외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시 탑동 소재 E마트 앞에서 실전과 같은 상황을 부여해 상황 접수→전파→추적→검거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일선 형사 및 지역경찰 30여 명과 경찰 차량 5대, 소방 구급 대원 3명, 구급차 1대가 참여했다.

한편 이날 합동 기동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제주시 삼도동 이마트 제주점에 무슨 일 있나? 경찰이 사람을 끌고 가는데 이마트 가려다 못 갔다"는 글이 제시되기도 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앞으로 관내 다중밀집 지역에 대해 ▷매일 가시적 FTX 훈련 ▷CCTV 사각지대 전수조사 ▷사이버수사대·형사 온라인 모니터링 및 범인 검거 ▷112순찰차․기동대 및 자율방범대 합동순찰 등 강력한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동부경찰서장은 “모방 범죄 분위기 사전 차단 및 대응을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지속적인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