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추진하는 학생해외연수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소감을 남기는 등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일본 해외문화체험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초중고 학생 99명이 지난 7월 24~28일까지 해외문화체험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에서 학생들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문화·다종교 국가인 싱가포르가 어떻게 다양성을 통합하고 선진국이 됐는지 알아보는 과제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싱가포르 국립대, 난양이공대, 제임스쿡대학, 아시아 금융 안정화 기구(AMRO)를 견학하며 미래 꿈을 키웠다.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원중 김 모 학생은 “푸릇푸릇한 농촌에서 살다가 독특하고 큰 건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싱가포르를 보니 너무 예뻤다"면서 "싱가포르를 왜 다문화의 꽃이라고 부르는지 이번 연수에서 제대로 알게 됐고 첫날인데도 배울 점도 즐길 점도 많아서 뿌듯하고 알찼다"고 소감을 남겼다.
싱가포르 국립대(NUS)를 방문한 전주중앙여고 유 모 학생과 한별고 강 모 학생은 "NUS가 세계 명문대학인 이유를 알게 됐고 대학교가 아주 조용하고 안정적이어서 공부가 잘될 수 있는 분위기였으며 NUS에서 캠퍼스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이언스센터를 방문한 고창여고 류 모 학생은 "과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사이언스센터는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화려하고 섬세한 체험부스, 마치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과학체험기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중심으로 체험하도록 해 어려움 없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솔교사들도 “솔직히 학생들을 인솔하고 교육하는 데 힘이 들었지만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무엇인가 배우고 있다는 것을 볼 때 힘이 생겼고 사전교육을 충실하게 수행해서 그런지 학생들이 생각보다 체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매일 저녁에 소감을 정리하고 교육자료를 작성하는 시간이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에도 도내 초·중·고 학생 300명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으로 해외문화체험을 떠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교육청이 더 많은 학생이 해외연수에 참여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학습과 진로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해외의 넓은 세상을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가슴으로 느낀 재미와 감동, 머리로 깨닫고 얻은 미래 꿈을 오래 간직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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