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예산 8000억 시대를 열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영암군의회 본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760억 원이 의결됐다. 이 결정으로 올해 영암군의 누적 총예산은 8009억 원을 달성, 역대 최대 예산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과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합한 7249억 원에서 760억이 증가한 액수다. 총예산은 일반회계 7256억 원, 기타특별회계 118억 원, 공기업특별회계 634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2차 추경을 기능별로 분류해보면 △농림해양수산 264억 △문화·관광 117억 △국토 및 지역개발 106억 △환경 69억 △일반공공행정 63억 등이다.
영암군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브랜드 구축, 지속 가능한 농생명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둬 추경을 편성했다.
특히,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영암군민과 농가의 지원 및 소득안정을 위한 추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군민 지원 주요 항목은 ▲벼 경영안정 대책비 45억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27억 ▲비료 가격 안정 지원 22억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20억 ▲달마지쌀 및 유기농쌀 생산장려금 7억 ▲농업용 전기 및 면세유 지원 6억 등이다.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예산으로는 '가족복합센터 건립', '도시가스 공급사업', '영암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이다.
이밖에도 기업하기 좋은 영암을 위해 '대불산단 지중화사업', '모터피아 스포츠 관광특화사업', '조선해양구조물 관리플랫폼 구축' 등을,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공공청사·유리온실·창의융합교육관 등의 부지매입비도 예산에 반영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도비 부담금 증가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생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한 디딤돌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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