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흥 어민 상여·해상 시위

"日,오염수 안전하면 자국 식수로 쓰라"

전남 장흥군 회진면 행정복지타운앞에서 2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어민대회가 어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열렸다.

장흥수산경영인연합회, 장흥 어촌계협의회, 장흥 어민연합회 등이 주최하고 김용민, 김승남·강은미·양이원형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한 집회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즉각 제소하라'고 써붙인 상여 등장으로 시작해 해상시위가 이어졌다.

▲21일 오전 전남 장흥군 회진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대회가 열린 가운데 상여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프레시안(위정성)
▲ 21일 오전 전남 장흥군 회진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대회가 열리고 있다.ⓒ프레시안(위정성)
▲ 21일 오전 전남 장흥군 회진항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대회에 참여한 어민들이 어선을 몰고 해상시위를 하고 있다ⓒ프레시안(위정성)

또 '핵 오염수 육지에 보관하라' 등 대형 현수막을 내건 어선 등 20여 척을 몰고 회진항 앞바다를 무리지어 운항하며 단체 행동을 벌였다.

김승남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어민들과 일본정부, 도쿄전력이 2015년 합의약속한 이해관계자 동의 없이는 오염수 방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만일 방류가 된다면 수산 어업인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한데 우리 정부가 방류에 대해 방조하는 것은 어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 대회를 연 어민들은 일본이 자국 어민들은 물론 태평양 도서 국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조사 보고서를 낸 IAEA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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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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