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경쟁 속 중국과 우호관계 중요…싱하이밍 "수교 초심 잃지 말아야"

국내 12개 단체‧학회, 한중 우호협력 강화위한 '한중우호연합총회' 창립

윤석열 정부가 미중 간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만을 바라보는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중국과의 우호관계 확대도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추진되고 있다.

20일 한중글로벌협회를 비롯한 12개 협회와 단체‧학회들은 서울 풀만 호텔에서 한중 간 우호협력 규모를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추진하는 플랫폼인 한중우호연합총회를 창립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 국민의 비자 신청 건수가 50% 급증하는 등 양국 교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고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를 순조롭게 출산한 데 대해 중국인은 한국인 사육사와 한국민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으로서 수교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우호연합총회가 앞으로 양국의 단합을 굳건히 하고 양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며 양국민의 우정과 상호 이해의 증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총회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며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한중우호연합총회가 한중 우호, 교류,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국회의원인 (사)평화의 김성곤 이사장은 축사에서 현재 엄중한 국제 정세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나, 우리가 어느 일방으로 기울어질 때는 반드시 비참한 역사와 불행을 경험하게 된다며 주변 모든 나라와 우호 관계를 다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광주차이나센터, 대구경북학회,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한국문화창의기술, 한국상생협회, 한국중소기업수출협의회,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인천), 한중과기ICT교류협회(경기),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 한중글로벌협회, 한중의료고신재료센터, IBSC국제비즈니스센터(가나다 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 간 민간교류의 지속 및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0일 서울 풀만 호텔에서 한중우호연합총회 창립식이 열렸다. ⓒ한중글로벌협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