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친환경차 모터 특화단지 선정

전기구동부품기업 투자확대 및 역외기업 유치 기대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20일 선정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오후 열린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구를 '모빌리티 모터'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해 친환경차 모터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일본, 중국 등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비로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국내기업 투자와 함께 산업단지를 연계해 국내외 기업을 밸류체인 완결형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고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 공동인프라 조성, 인력양성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그동안 모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사업을 현정부 지역공약사업에 반영하는 등 지역 중견·중소기업 연구 개발 기반 조성과 집적화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 소부장 특화단지 핵심 분야는 자성소재, 구동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모터 핵심소재부터 구동모듈까지다.

시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면서 모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책이 절실한 것으로 보고 모터시장 공급망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동모빌리티, 이래AMS, 경창산업 등 지역 7개 기업을 앵커기업(선도기업)으로 선정하고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전동화 부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달성 1·2차 산업단지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을 계기로 시는 기업 간 연대 및 동반성장을 유도해 모터 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30년까지 7개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소부장 특화형 산업 집적화,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자립화,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 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천1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 기업들이 대구에 더 많은 투자와 역외기업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모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위치도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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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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