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의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19일 완주군은 최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완주 한지를 포함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미 고려시대부터 완산지역 닥나무 재배와 한지생산지였으며, 1950년대 말까지 가장 많은 생산량과 한지제조업 종사자수를 자랑하는 전국 한지생산지 1번지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주한지는 역시 현재 완주 소양면과 상관면, 구이면 등지에서 생산된 한지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완주군은 지난해 11월 지역사회의 관심과 대내외 홍보를 위한 등재추진단 주관 학술포럼을 개최하였다. 포럼에서는 완주군 한지의 역사적 근거가 소개되면서 역사와 현황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문화재청의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은 최종 등재라는 대장정의 시작이다”며, “대표적 K-콘텐츠인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는 새로운 지역 브랜드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문화재청 및 등재추진단과 전주, 안동, 문경 등 관계 시군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최종 등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은 문화재청이 2024년 3월 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최종 등재 여부는 2026년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