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113년만에 '지적측량기준' 동경→국제표준 변환 완료

전북 임실군이 지역내 전체 지적공부 25만여 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 변환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지적측량기준으로 사용해 오던 동경원점의 좌표체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국가시책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적공부 대부분이 일본 지형 중심의 동경측지계 기준으로 작성돼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기준과는 약 365m 편차가 발생해 타 지형정보와 연계‧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북 임실군청사 ⓒ

임실군는 지난 2021년 도해지역 23만여필지 세계측지계 변환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정밀함이 요구되는 경계점좌표시행(수치)지역을 별도 사업지구로 세분화해 변환 성과가 실제 이용 현황과 부합하도록 이동(편차량)조정 등 성과검증 측량을 거쳐 지난 17일 최종 고시했다.

세계측지계는 기존 지역측지계에 비해 월등히 정밀하며, 임실군 전역의 GPS 위치 정보를 지적측량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저비용‧고효율의 측량제도 정착이 기대된다.

심 민 군수는“세계측지계 변환이 완료되면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적도에 등록된 토지 경계가 국제표준의 좌표로 등록됨으로써 지적정보와 타 공간정보가 융‧복합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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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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