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춘포 소도시 관광지 일본인 관광객 '재방문' 이끌며 주목

전북 익산시 춘포가 일본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이끌며 새로운 소도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개인관광객(FIT:개별자유여행객) 5명이 춘포를 방문했다.

이들은 최근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했던 춘포포럼에 참여했던 일본인 기무라유미오의 추천으로 익산시 일원과 춘포를 방문하게 됐다.

▲익산시 춘포역의 모습. ⓒ

일본 관광객들은 춘포만 아니라 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왕궁야경, 웅포, 전통시장 등 익산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익산의 맛과 멋을 모두 만끽했다.

한 일본 관광객은 “춘포 역사자원과 석양의 아름다움에 놀랬고 일본의 아스카문화가 익산 등 지역에서 꽃피웠던 백제문화가 시초였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랬다”며“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춘포에 다시 한번 꼭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 춘포 일본관광객 첫 유입은 지역 콘텐츠로 소도시 여행을 이끌기 위한 익산시와 재단의 일본관광객 마케팅의 성과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원하는 경험이 다양해지고 소도시 관광경향이 뚜렷해지자 이를 뒷받침할 지역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상품개발을 개발해 재방문 효과를 유도했다.

특히 춘포는 자연과 역사를 품은 관광지로 익산소도시 관광 대표주자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춘포를 흐르는 만경강을 배경으로 봄에는 벚꽃이 장관이며, 자전거 여행객에 좋은 라이딩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익산 만경강 문화관은 만경강의 생태에 관하여 소개해주고 체험프로그램, VR프로그램 등 즐길 거리가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안타까운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춘포역사(폐역)와 호소카와농장가옥 등 일본식 주택을 볼 수 있다. 또 춘포도정공장은 도정시설 특유의 공간을 살린 문화공간으로 현대미술전시회(성인 유료 10,000원)까지 볼 수 있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익산이 갖고 있는 뛰어난 관광자원과 역사를 무기로 더욱 적극적인 국・내외 관광시장을 개척하겠다”며 “특히 춘포만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하고 싶은 다양한 모습을 제공해 국내외 관광시장을 개척하며 ‘2023 익산시 방문의 해’성공과 500만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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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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