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냉전적 사고" 비판에 洪 "종북… 조용히"

尹대통령 '통일부≠대북지원부' 발언 쉴드?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여당의 대북 정책 기조를 '냉전적 사고'라며 비판하자 "그럼 종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뭔가"라며 직격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냉전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했다"라며,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 종북적 사고를 탈피하자는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국가안보를 망쳐 놓고, 우리 국민들을 북핵의 노예를 만들어 놓고 그냥 조용히 있지 그게 할 소린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펴낸 책 <평화의 힘>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 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한 데 이어 통일부의 역할을 "대북 지원부가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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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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