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호 '화순탄광'이 30일 폐광돼 역사속 기록으로만 남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 재정 절감과 탄광 근로자 안전을 위해 전국 공영탄광을 차례대로 폐광하기로 함에 따라 오늘 전남 화순탄광을 폐광한다고 밝혔다.
지난 1905년 문을 연 화순탄광에 마지막까지 남은 근무인력은 260여 명으로 폐광과 함께 모두 퇴직처리 되며, 이에 따라 화순군은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와 대체 산업 개발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화순 탄광은 118년 동안 운영돼 왔으며 우리나라 남부권의 최대 석탄생산이며 그동안 국민연료인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1970년대 석유파동과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 때마다 화순탄광은 연탄용 석탄을 증산해 대응 해 왔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노사정 간담회로 대한석탄공사가 소유한 전남 화순 탄광과 태백 장성탄광, 삼척 도계탄광 등 3개 탄광을 조기폐광하기 위해 논의했다.
이어 지난 2월 대한석탄공사 사측과 노조 측은 올해 화순탄광과 내년 태백 장성탄광, 2025년 삼척 도계탄광 순으로 폐광하기로 합의했다.
화순군은 화순탄광의 조기폐광에 따라 대체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경제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순폐광 70만평을 군이 매입할 에정이다"며 "화순과 함께 조기 폐광 예정인 태백·삼척과도 의견을 나누는 등 폐광 이후 이를 활용할 방법을 강구해 관광인프라로 이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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