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8일 도시철도 4호선을 2030년에 개통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노선은 지난 2월 공청회 때 발표한 것과 동일하며, 논란의 차량기지는 내년 4월에 문을 닫는 북구 검단동 대구도축장 부지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 이하인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근 시소유 부지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엑스코와 종합유통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엑스코역을 북쪽으로 150m가량 옮기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해 유통단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추후 건설할 5호선(대구 순환선)과의 환승 체계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역사(정거장)는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계획한 10곳에서 12곳으로 2곳(공고네거리역·경대교역) 추가했다.
경대북문역 위치 또한 대단지 주택사업개발이 예정된 북구 침산동, 대현동, 산격동 일원의 도시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결정했다.
차량형식은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된 '철제차륜 AGT(자동안내차량) 방식'을 채택했다.
AGT 방식은 철제차륜과 고무차륜으로 나뉘는데 대구시는 기술력, 승객 편의성, 안전기준 적합, 유지관리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4호선이 완공되면 환승역 숫자는 기존 3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4호선 기본계획안은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11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설계 및 시공을 거쳐 오는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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