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노조 '연수 예산 반납'… 고통분담차원

새공무원노동조합, 국내·외 연수 배정된 예산 전액 반납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재형)이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예산 편성된 노사합동 국내·외 연수 건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새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 4개 노동조합에 국내·외 연수 편성된 예산은 각각 1억 1000만 원, 7000만 원이다. 그동안 해당 예산은 노조 간 합의에 따라 규모별로 각 노조에 배분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형 새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를 잘 극복한 240만 대구시민께 감사드리며, 시 공무원노동조합 4곳 중 최초로 새공무원노동조합으로 배분된 예산을 소외계층과 함께 하고자 전액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 배분과 관련해 노조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조 간 합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답변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 대구 새공무원노동조합, 노사정책 체험예산 반납 ⓒ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