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 "강진에 사는 것만으로 자부심 느끼는 고장 만들겠다"

민선8기 강진군수 취임 1주년 인터뷰

민선 8기가 오는 7월 1일로 1년을 맞는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원 군수 취임 이후 연간 관광객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월 60만원의 파격적인 육아수당 지급을 통해 인구늘리기에 전념하는 등 다시 한번 부흥을 꾀하고 있다.

강 군수 개인적으로는 최근 열린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은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하게 돼 더욱 군정에 매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16일 강진군청에서 강 군수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향후 군정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프레시안: 취임 1주년을 맞으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강진원 군수: 취임식을 대신해 군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아트홀 대강당에서 민선 8기의 비전을 소상히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은 민선 8기의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밭을 일구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로, 강진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현장 곳곳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강진원 강진군수 ⓒ프레시안

프레시안: 그동안 가장 치중했던 분야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강진원 군수: 무엇보다 인구를 늘리는 일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실제로 인구 유입을 위한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과 인구 유입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축제 개최, 투트랙으로 집중 공략해왔습니다.

개최 시기를 옮긴 청자축제는 그전까지의 모든 기록들을 갈아치웠으며, 현재 진행중인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역시 개막식 첫날 2천 명이 찾으며 병영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렸습니다. 향후 전남 서남권의 도자기 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를 임기 내 기재부의 최종 심사까지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프레시안: 군의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하신 '대형 국고보조사업과 민간 대형 프로젝트 투자 유치'는 어느 정도 진행 중에 있습니까?

강진원 군수: 재정이 열악한 우리 군에게 대형 국고보조사업과 민간 대형 프로젝트 투자 유치는 미래 강진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초석입니다.

지난해 9월 ㈜동승과 1000억원대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구면 용운리 일대 약 450만㎡(130만 평) 규모에 호텔(300실)과 골프클럽(9홀), 트래킹 코스, 테라피 숲길을 만들어 '강진 웰니스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월출산권역 생태탐방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비 300억 원을 투입해 전망대, 하늘 탐방로 등 저지대 숲체험 인프라 사업과 복합 야영장 조성, 옥판봉 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입니다.

대형 사업 수주의 성패는 토지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은 12년째 방치된 성화대학교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군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23년 제1회 추경예산으로 성화대 매입비용을 확보했습니다.

군 소유 재산이 되면 전남 균형발전 300사업, 미디어 아트, 미술관 건립 등 최적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성전면 경제를 다시 살리는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강진원 강진군수 ⓒ프레시안

프레시안: 귀농귀촌을 위한 군의 특단의 대책인 '빈집리모델링'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강진원 군수: 우리 군은 6월 1일 현재, 장기 임대 빈집 6채(강진읍 1채, 작천면 3채, 병영면 2채)와 자가 거주 빈집 2채, 총 8채에 대해 올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공했습니다.

빈집을 강진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 원, 7년 임대 시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하고,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합니다. 나아가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은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 주택(조립식 주택)을 신축하는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빈집과 모듈러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과 연계해 입주민을 1차 모집하고 추후 공실이 생기면 일반 귀농·귀촌민 대상으로 확대해 모집할 계획입니다.

프레시안: 정기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인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됩니까?

강진원 군수: 승진인사는 후보자 순위와 경력, 업무추진 실적과 군정 기여도, 업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할 예정입니다.

전보인사는 개인별 희망 부서를 고려하고 업무의 전문성, 현부서의 근무 경력 등을 감안하되, 조직의 연속성과 질 좋은 행정 서비스 제공, 무엇보다 민선8기 비전 달성을 위해 최대한 업무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려고 합니다.

▲강진원 강진군수 ⓒ프레시안

프레시안: 지역민들과 출향인들에게 당부의 말씀 있으면 해주십시오.

강진원 군수: 민선 8기가 지난 1년 동안 가장 주력한 부분은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민 유치였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육아수당 지급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 <지역 축제 다각화 → 관광객 유입 → 인구 유입의 효과 → 지역 경제 활성화 → 지자체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뤄가겠습니다.

지난 1년간 성과도 많았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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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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