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4일 군위군 편입 준비 보고회를 통해 실·국별 주요과제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편입으로 대구시 면적은 885㎢에서 1천499㎢로 서울(605㎢)의 2.5배에 해당하며,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커진다.
행정구역은 군위군 1읍·1면이 더해져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개편되고 인구는 2만3천219명이 더해져 238만251명이 된다.
또 예산 규모도 군위군 예산 4005억 원이 더해져 16조 8682억 원이 된다.
자체 소방서는 군위군은 내달 1일부터 대구 강북소방서가 맡아 재난현장 지휘·감독을 맡는다. 군위에는 119출장소도 설치해 각종 소방민원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예상치 못한 재난 및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군위군민도 대구시민으로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도 추가 가입한다.
다만 경찰사무는 군위군 편입법 부칙 경과조치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대구로 이관돼 군위경찰서가 대구경찰청 산하로 관할이 변경된다.
이와 함께 군위군민들이 편입으로 보훈수당이 축소되지 않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기존에 군위군에서는 지급하지 않는 5·18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수당은 대구시 기준을 적용해 추가 지급하는 한편 군민도 시립 화장장인 명복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복지혜택을 강화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고등학교의 경우 군위군을 1학군으로 편입, 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이 대구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군위고 진학을 희망할 경우에는 지역우선전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내버스는 7월 1일자로 급행 노선 2개를 신설한다. 칠곡경북대병원역∼군위터미널(급행9), 칠곡경북대병원역∼우보정류장(급행9-1) 구간으로 요금은 기존 급행버스와 동일한 1천650원이다.
택시요금은 7월부터 대구시 기준으로 통합해 적용하고 시민의 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시계외할증요금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은 2025년까지 이원체제로 운영하고 2026년에 감면제도를 통합, 2027년부터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돗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상수원수 38개, 정수 60개로 되어있는 군위군 수질검사 법정 항목을 각각 310개, 320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시는 오는 22일 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편입 기념 상생·화합간담회를 갖고 내달 3일에는 별도의 기념식도 가질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27년간 경북도의 식구였던 군위군이 7월부터 대구시의 새로운 식구가 된다"면서 "마지막까지 주요 후속 조치 사항을 꼼꼼히 관리해 군위군 편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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