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퀴어문화축제 장소에 시내버스 우회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단순한 버스 우회 거부가 아니라, 혐오·차별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13일 "집회법상 집회는 신고 사안이다. 공공성 여부를 두고 누군가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다. 허가가 아닌 신고만으로 집회·시위가 법적 보호를 받는 이유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퀴어 축제 때 주변 도로에 대해 버스 노선 우회 요청이 경찰에서 왔다"면서 "대구시로서 도로점용 허가나 버스 노선 우회를 할 만큼 (퀴어 축제가) 공공성 있는 집회로 보기 어려워 그런 조처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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