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똑바로 안하냐?" 울산서 여중고생 무차별 폭행한 20대들

강제로 담배까지 피우게해, 폭행·강요·감금 혐의로 입건해 조사후 신병처리 검토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중고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폭행, 강요, 감금 혐의로 A(20대·여) 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9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한 건물 지하 계단에서 중학생 B 양과 고등학생 C 양을 불러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거나 얼굴 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A 씨 등이 피해 학생에게 무릎을 꿇게한뒤 뺨을 때리거나 밀치며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두달여 전부터 알게된 사이로 피해 학생들이 인사를 똑바로 안했다며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음 날인 5일 오전 1시쯤에도 이들은 C 양을 불러내 후배 관리를 제대로 안한다며 1시간가량 폭행했다.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뒤 구속 영장 등의 신병 처리를 검토할 계획이다"며 "세부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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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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