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슬람 안된다?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 반대'는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 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대구)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라며 "이슬람 포비아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을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일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평화 그리고 존엄을 위한 시간' 문화제가 열리는 등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해결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