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전사 차원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최근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한전이 2026년까지 25조 이상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한전KDN도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상시 위원회 신설 및 재무개선·기능 재편·자산매각 등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더욱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김장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재정 건전화 ▲사업·안전 강화의 2개 분과에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관리 및 추가 과제 발굴, AMI 500만호 적기 시공을 통해 대국민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배전자동화 상시 가동상태 유지로 하절기 전력공급 안정화 지원 등 현장안전관리 강화 업무 수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전KDN은 민간영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설립목적과 무관한 비핵심 기능 2개를 폐지해 감축한 정원 28명을 에너지ICT 신규사업에 재배치,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 바 있다.
또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정부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작년 11월 이사회를 열어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결정했고 일부 사택 등의 자산 또한 공개입찰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KDN은 지난해 부터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 함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재정건전화 목표를 적극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는 473억의 재무개선 목표를 초과하는 총 513억의 절감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187억에서 203억으로 재무개선 목표를 상향해 재정건전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정부 혁신 정책의 이행 및 점검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상경비 136억 절감하는 등 정부 혁신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예산 절감을 추진하고 예산 자율반납 제도 활성화 및 불요불급 예산집행 통제를 통해 실효성 있는 예산 효율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전KDN은 비상경영 실천과 함께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한 장기적 체질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 이용 국민 편익 극대화와 2050 탄소배출 ZERO 달성을 위해 사업과 R&D전략을 ▲디지털전환 ▲에너지믹스 ▲지능형전력망 ▲사이버보안 등으로 재편하고 핵심 기술 상용화 및 독자 솔루션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특성을 살려 에너지 분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에너지ICT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의 기술과 공공영역의 업무 도메인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모델을 만들고 에너지·환경·보안 등 공공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에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2년 전주·완주에 이어 올해 안산 수소시범도시사업에 참여해 안정적인 수소도시 운영과 에너지 융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발굴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융·복합 에너지 서비스 사업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 가스 등의 다양한 에너지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의 능동적 에너지 사용을 제고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 사이버보안 강화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서부발전·한국전력기술·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전력그룹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컨설팅과, 제어시스템 보안관제·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암호인증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공급한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 동참과 경영효율화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ICT를 통한 안전한 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사회 구현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혁신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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