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최근 저를 비롯한 언론사 등의 고소·고발 건은 누군가 뒤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대구시 공무원들의 고소 건의 배후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야당과 언론의 부당한 탄압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항거해 나가겠다. 모든 시민이 이 진실의 장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25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은 무너지고 고소고발을 통해 야당의 입을 막겠다는 정치의 사법화에 비애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인이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고소를 하는 이런 상황은 처음 보았다"라며, 대구시 고위공무원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선관위가 조사 중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어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과했다. 그러나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번 기회에 대구민주당을 손보겠다는 치졸한 정치보복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언론과 야당의 부당한 탄압에 대해 배후설을 주장하며, 홍 시장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대구 경찰을 향해서도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강 위원장은 "현재 대구시정은 홍준표 시장과 '환관' 5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많다"며, 이종화 경제부시장, 정장수 시정혁신단장,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이시복 정무조정실장, 손성호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2일 이 단장 등은 강 위원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해배상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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