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교수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DGIST 총장과 부총장 등 교수 채용에 관여한 6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수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와 함께 논문을 저술한 교수가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GIST가 지난해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에게 유리하도록 특정 인사가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내부 고발자가 국민권익위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DGIST 관계자는 "저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심사위원을 고의적으로 아는 사람을 선별한 것도 아니고, 고의적으로 면접에 참여시킨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이 얘기를 안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DGIST 내부규정에 '심사대상자의 석·박사과정 지도교수' 등 심사의 공정성을 해칠 위험이 있는 자는 심사대상자의 심사에 관여하지 못한다고 명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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