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65세 이상 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50% 지원'

1년 이상 주민등록·거주자… 6월 중순부터 보건소·보건지소 접종 시행

전남 나주시가 질병면역력이 떨어지는65세이상 시민들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50%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나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신체 내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발병한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 발병률이 높으며 신경절을 따라 홍반성 수포형태로 나타나는데 극심한 통증, 발진을 수반해 예방 접종이 필수다.

▲나주시는 65세 이상 시민들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50%를 지원한다.ⓒ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전국적으로 위탁의료기관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을 감안해 백신 확보에 나서고 접종비 본인부담금 50%를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대상포진 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무료 접종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아닌 일반시민의 경우 평균 13~15만원의 접종 비용을 100%부담해야 한다.

나주시는 대상포진 예방과 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조례를 제정·공포했다. 

6월 중 백신 구입이 완료되면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며,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모든 시민이다.

단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해야하며 신분증 및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하면 된다.

대상포진 기 접종자는 제외되며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의 경우 회복 후 6~12개월 내 접종하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상포진은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으로 접종비가 부담돼 백신접종을 망설였던 노년층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감염병 걱정 없는 건강 나주를 위해 원활한 백신 확보와 접종률 향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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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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