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란의병 한천승첩 431주년 기념 추모행사 개최

영천성 수복대첩의 전기를 마련한 한천전투 승리의 역사 기려...

경북 영천시 임란의병한천승첩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회원과 후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남면 삼창리 소재 백의사에서 임진왜란 한천전 승리 431주년을 기념하고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임란의병 한천전투는 1592년 임진왜란의 위기에 맞서 나라를 구하고자 권응수 장군과 지역민들이 의병을 창의 거병해, 그해 5월 6일 현재 화남면 삼창3리 지역인 한천에서 피난민을 약탈하던 왜군을 소탕한 전투이다.

또한 영남지역 의병 활동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함락된 성을 수복한 최초의 육지전 승리 전투인 영천성 수복대첩(1952년 7월)의 계기가 됐다.

호국의 성지인 한천 승첩지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돼 있으며, 한천전투에 참가한 의병들을 기리는 승첩비와 제향공간인 백의사가 건립돼 있다.

제향에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으로 참석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천승첩은 영천성 수복의 계기가 된 승리의 역사이고, 우리 지역의 자랑이다”라며 “한천승첩 영웅들의 의병정신이 후세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 기념일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2022년도에 제12회 의병의날 행사를 영천에서 개최하는 등 의병정신 선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초헌관으로 추모행사에 참석한 최기문 영천시장이(앞쪽 붉은 옷) ⓒ 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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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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