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이 미치지 않는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푸른등대' 기부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기부 장학사업 운영비는 한국장학재단이 부담해 기부금 100%가 수혜자에게 지원되는 등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푸른등대 기부' 누적 조성액은 총 1천 43억 원으로 △정부·공공기관 257억 △기업/단체 659억 △ 개인 126억이다.
기부처는 △대한 LPG협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수력원자력 △두나무 △건설근로자공제회 △농협은행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111개에 이른다.
특히 '푸른등대 공수(空手) 김용호 기부장학금'은 "인생 황혼길에서 모든 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라며 경기도 파주시 삼광물산 김용호씨 대표가 평생 모은 재산 100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해당 장학금 수혜자 서울여대 노 씨는 장학재단 '희망 나눔 인터뷰'에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 순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라며, "처음으로 포기하지 말고 응원해 주는 지원군이 생긴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 기부장학금 장학금 수혜 학생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오신 부모님과 성실히 공부해 온 저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라며, "지원해주신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한국장학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졸업까지 학업에 더욱 정진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성실히 준비하는 건설근로자 가정의 대학생을 꾸준히 지원해주시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감사드린다"라며, "한국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기부금 조성 사업 '푸른등대'는 기부처의 뜻에 따라 대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재단은 2011년부터 기부금을 통해 장학사업,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기숙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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